이웃사랑실천회 일원 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합니다.

2년 전 8명의 아이들을 맞아 개원한 이웃사랑실천회 일원 지역아동센터는 이제 35명의 아이들이 웃고 뛰노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9년은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드는 기간이었고 2010년은 많은 변화의 해였습니다. 지역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의 요청으로 구청의 허가하에 이용아동의 증원이 있었고, 야간보호사업은 강남교육청, 영희초등학교, 대청 초등학교와 연계되어 안정적 지역 안전망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강남구 보건소는 일원센터에 꾸준히 건강검진 및 건강교육을 실시해주어 올해에도 아이들이 월 1회 꾸준히 치과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도 무서워하는 치과진료인데도 우리 아이들은 씩씩하게 검진받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아이들을 위하여 도서 300권을 후원하여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직접 방문하셔서 아이들과 함께 생일파티도 해주시고 예쁜 운동화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도 관람할 수 있게 하여주시고 아이들과 직접 태양열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에겐 손에 꼽힐만한 소중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선생님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조금씩 안정되고 있고 학교의 성취도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의 기쁨도 기쁨이지만, 아이들이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긍정적 태도를 가지는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이렇듯 많은 변화와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진심어린 봉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 봉사정신을 실현하고 나눔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들이 제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마음껏 까불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또한 교육봉사를 통해 직접 경험하고 느끼면서 나의 부족햇던 생각들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제게 많이 가르쳐준 셈이 되었습니다.” – 송연승 봉사자

일원 센터는 오늘도 ‘불행한 아이’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느리지만 단단한 걸음으로 한발자국씩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