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사 양성 본격화 된다 
 전 국 문화시설에서 문화프로그램 개발 역할 등 담당 

  정부가 소외 계층 문화서비스를 전담할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문화복지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문화복지사는 문화복지를 일반 국민 및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 중 제도적으로 인정된 인력, 즉 자격증을 취득한 인력을 말한다.

문화복지사는 전국 문화시설과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관 등에 배치돼 지역 주민의 문화감수성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서비스 증진을 위한 활동, 각종 문화복지 사업 관리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교육은 문화예술은 물론 사회복지 관련 전공자와 종사자 등 160명을 대상으로 부산 등에서 3월까지 진행되며 문화예술과 사회복지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심화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교육을 마친 전문인력들은 하반기에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기관, 문화예술기관 등에 실제 시범 배치된다.

문화부는 지난해 12월 29일 2012년도 업무보고에서 '문화복지사' 제도 도입과 시범사업 추진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역마다 문화복지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이를 전담할 인력이 없어 각종 문화복지 프로그램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문화복지사 제도를 법제화하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문화바우처 사업 수혜자 조사에서 '문화복지사'의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배치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자의 87%가 문화복지사를 배치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근찬 기자[블로그/cbsha@hanmail.net]

등록일:2012-01-12/수정일:2012-02-14